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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보라빛 향기” “흩어진 나날들” “시간 속의 향기” “혼자만의 겨울”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수지 그녀가 윤상과 함께 두 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함으로써 다시금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.
그녀와 윤상은 정규앨범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1995년 발표한 첫 번째 싱글앨범 “FOR YOU” 는 수록 곡 “혼자만의 겨울” 과 “필요한 건 시간일 뿐” 모두를 히트 시키며 전무후무했던 국내 싱글앨범 시장에서 성공을 기록한바 있다. 이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환상의 짝꿍 강수지, 윤상이 다시 만나 그 시절보다 더욱더 성숙하고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어 냈다.
“잊으라니...” 는 탱고 장르의 음악으로 반도네온 연주를 넣어 고급스러운 편곡과 강수지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이 더욱 성숙해지면서 애절한 감정이 느껴지는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탱고적인 요소를 더욱 가깝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. 특히 국내에 반도네온 연주가가 몇 명 없다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곡 중간 중간에 들려오는 반도네온 연주는 가슴을 뭉클하게 움직여주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온다.
“길고 긴 하루” 는 그녀의 감성과 음색을 강수지 본인만큼이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윤상 표 발라드이다. 여리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맑고 깨끗한 그녀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가운데 작사가 박창학의 순애보적인 깊이 있는 가사가 첫사랑의 추억을 더욱더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다. “잊으라니...” 역시 박창학의 가사로 요즘 가사들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.
“사랑 할래”는 신세대 작곡가 최용찬의 작곡 작사로 미디엄 템포의 선두주자인 작곡가 김도훈의 프로듀서 참여로 한층 더 대중성을 가미한 곡으로 친구를 짝사랑하게 되어버린 안타까움을 밝은 멜로디에 실어 당당하게 표현한 요즘 세대에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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